지난 화요일에 카톡 알림이 왔어요.
교토 다녀오신 분이 보내주셨는데, 사진이 열여섯 장이었거든요.
금각사, 아라시야마, 니조성, 나라 사슴까지 전부 있었어요.
"블로그에 올려도 되냐"고 여쭤봤더니 "당연하죠!"라고 하셔서 정리해봤어요.
10월 말부터 11월 초 교토 계획 중이신 분들께 도움이 됐으면 해요.
★ 예약 한 달 전 카톡이 시작이었어요
9월 초였어요.
"교토 단풍 보러 가고 싶은데, 11월 초가 괜찮을까요?"라는 카톡이 오더라고요.
교토 단풍 피크는 보통 11월 중순이에요.
근데 저는 솔직히 초순을 더 권하거든요.
인파가 진짜 달라요.
"11월 5~7일 3박 4일이 딱 좋겠어요"라고 답변드렸어요.
그 시기 한진 패키지가 두 편 있었는데, 하나는 이미 마감 직전이었거든요.
"지금 바로 잡아드릴까요?"라고 물었더니 딱 5분 만에 "네, 해주세요!"가 왔어요.
출발 일주일 전에 다시 확인해봤더니 그 편은 그날로 마감이었더라고요.
5분의 결정이 여행을 만들어준 거죠.
예약 확정 뒤에 카톡이 또 왔어요.
"혹시 엔화 환전 언제 하는 게 좋을까요?"
이런 질문이 오면 솔직히 반갑거든요.
준비 잘 하시겠다는 거잖아요.
"출발 2주 전 시장가 보시면서 나눠서 환전하시는 게 좋아요"라고 드렸더니, "오케이요!"가 왔어요.
★ 아라시야마 새벽, 거의 우리 둘뿐이었대요
출발 당일 아침에 공항 사진이 왔어요.
그다음 날 아침 7시 22분에 또 카톡이 왔어요.
"아라시야마 대나무숲 지금 거의 우리 둘뿐이에요."
이 한 문장에 다 담겨 있었어요.
사진도 같이 왔는데, 진짜 아무도 없는 대나무숲이었거든요.
낮에 가면 어깨를 비비면서 걸어야 해요.
가이드분이 "오전 7시 반까지 나와야 합니다"고 강조하셨다는데, 정말 그게 맞더래요.
그 시간대를 코스에 넣어둔 게 패키지의 진가인 거죠.
자유여행이었으면 아마 숙소에서 느긋하게 있었을 거예요.
그리고 낮에 가서 "사람 너무 많다"고 하셨을 거예요.
★ 금각사에서만 23장 찍었대요
금각사 카톡은 오전 10시 17분에 왔어요.
"여기서만 23장 찍었어요 ㅋㅋ"
다들 거기서 사진이 제일 많이 나오더라고요.
이유가 있잖아요.
어디서 찍어도 그림이 돼요.
10월 말부터는 주변 단풍이 물들기 시작해서 배경이 더 풍성해져요.
금빛 누각 뒤로 빨간 잎들이 조금씩 보이는 시기가 사실 피크 때보다 더 예쁠 수 있어요.
너무 빨갛게 물든 건 오히려 과한 느낌이 날 수 있거든요.
그 뒤로 니조성 코스가 있었는데, 기대 밖으로 감동적이었다고 하셨어요.
"패키지 아니면 여기 왔겠어요?"라고 카톡이 왔는데, 솔직히 맞아요.
자유여행이면 니조성은 그냥 지도 보다가 넘어가기 쉬운 코스예요.
이동 동선 짜는 게 생각보다 복잡하거든요.
패키지가 "여기도 가세요"하고 데려다주니까 오히려 몰랐던 곳을 알게 되는 거죠.
정원이 생각보다 훨씬 크고, 걸어다니는 것 자체가 좋다고 하셨어요.
단풍 초입이라 빨간 잎들이 막 시작되는 시점이었다고요.
★ 나라는 반나절, 딱 그만큼이 맞았대요
나라 카톡은 오후 3시 14분에 왔어요.
"사슴이 엄청 많고 과자 뺏어가요 ㅋㅋ"
사진에 사슴이 손 쪽으로 몰려드는 장면이었어요.
저도 갔을 때 이 장면이 제일 인상 깊었거든요.
사슴 눈이 귀엽다고 해야 할지 무섭다고 해야 할지, 일단 귀여워요.
나라는 반나절 코스가 딱 맞아요.
하루 잡으면 솔직히 좀 남거든요.
동대사 보고, 사슴공원 돌고, 나라마치 골목 잠깐 걸으면 이미 3~4시간이에요.
패키지 일정에서 반나절로 잡아놓은 게 오히려 잘된 구성인 거죠.
무리하지 않고 여유 있게 봤다고 하셨거든요.
귀국하고 이틀 뒤에 마지막 카톡이 왔어요.
"사진 다 보내드릴 테니 블로그에 써주셔도 돼요."
참 감사하죠.
이렇게 꼼꼼하게 공유해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이 글을 쓸 수 있어요.
다음 교토 단풍 시즌도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
한진관광
서울특별시 중구 서소문로 117 (대한항공빌딩)
상담 문의는 1855-2535로 편하게 연락 주세요.
교토 단풍 시즌 패키지는 11월 초·중순 일정이 먼저 마감되는 편이에요. 여유 있게 문의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