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관광
코타키나발루 수트라 하버 리조트, 아이 둘 데려가 본 솔직 후기
여행 후기 11분 읽기2026-03-28

코타키나발루 수트라 하버 리조트, 아이 둘 데려가 본 솔직 후기

아이 7살, 4살 데리고 갔다 온 5박 6일 후기. 키즈클럽, 만타나니 호핑투어, 야시장까지. 가족 휴양의 정답을 확인했습니다.

아이 둘 데리고 해외여행, 솔직히 가기 전에 머리가 아팠습니다.
큰 애 7살, 작은 애 4살.
비행기에서 안 울지, 음식은 어떻게 할지, 숙소에서 답답하다고 하지 않을지.
이런 걱정이 끊이질 않더라고요.
그런데 한진관광 코타키나발루 수트라 하버 리조트 5박 6일 다녀와서 결론을 내렸습니다.

"가족 휴양은 코타키나발루로 끝내자."
이게 진심이에요.
5박 동안 아이들이 한 번도 "심심하다"는 말을 안 했고, 저희 부부도 진짜 쉬고 왔습니다.
왜 그랬는지 자세히 적어볼게요.
혹시 비슷한 고민하고 계신 분들께 도움이 됐으면 좋겠어요.

수트라 하버 리조트 마리나 전경

수트라 하버가 다른 리조트랑 다른 점

코타키나발루에서 수트라 하버는 4성~5성 리조트 중에서 가장 큰 규모입니다.
호텔 두 동(퍼시픽 + 마젤란), 골프 코스 27홀, 마리나, 비치, 수영장 6개, 키즈클럽, 식당 10개 이상.
한 마디로 이 안에서 5박 동안 절대 지루할 일이 없다는 거예요.
저희는 마젤란 동에 묵었는데 객실에서 바다가 바로 보이는 게 진짜 좋았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발코니에서 일출을 봤어요.

아이들이 좋아한 건 일단 키즈 풀이었어요.
수심 30cm짜리 어린이 전용 풀이 있는데 거기서 둘이 4시간씩 놀았습니다.
4살짜리도 안전하게 놀 수 있는 깊이라 저희도 옆에서 쉴 수 있었어요.
선베드 옆에 작은 바도 있어서 칵테일 한 잔 시켜놓고 책 읽으면서요.
이게 진짜 휴양의 그림이더라고요.

키즈클럽, 결정적이었습니다

수트라 하버 키즈클럽은 만 4~12세 대상이고 무료입니다.
저희 둘째가 4살이라 아슬아슬했는데 입장 가능했어요.
하루 4시간 (오전 10시-12시, 오후 2시-4시) 운영입니다.
저희는 둘째 날부터 매일 두 아이를 키즈클럽에 맡기고, 저희 부부는 그동안 마사지 받으러 갔어요.
이게 진짜 휴양이라고 느꼈습니다.

키즈클럽에서는 만들기, 페이스 페인팅, 보물찾기 같은 프로그램이 있어요.
직원분들이 영어로 진행하는데 한국어 인사 정도는 다 하시고, 아이들도 금방 적응했습니다.
큰 애가 4시간 끝나고 나올 때 "또 가고 싶다"고 했어요.
이게 결정적이었습니다.
부모도 쉬고, 아이도 즐겁다는 게.

만타나니 호핑투어, 이건 무조건

한진관광 패키지에는 만타나니 섬 호핑투어가 포함되어 있었어요.
사실 호핑투어는 동남아 어디 가도 있는 옵션이라 큰 기대 안 했는데, 만타나니는 진짜 다르더라고요.
배로 1시간 30분 정도 나가는 무인도에 가까운 섬인데, 모래가 정말 곱고 바다가 거의 투명합니다.
스노클링 하면 발 밑에 산호초가 그대로 보여요.
바닷속에 들어가는 게 무서웠던 둘째가 그날 처음 물안경을 끼고 들어갔습니다.

만타나니 섬의 투명한 바다

거기서 점심으로 BBQ가 나왔는데, 새우랑 닭고기랑 생선이 다 그날 잡은 거였어요.
가이드분이 잡아 와서 바로 구워 주십니다.
한국에서 먹는 시푸드랑 다르게 진짜 짭조름한 바다맛이 났어요.
아이들도 새우는 잘 먹더라고요.
호핑투어는 종일 일정이라 좀 피곤한데, 그날 밤 리조트 돌아와서 아이들이 정말 깊게 잤습니다.

식사, 한식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리조트 안에 식당이 10개가 넘어요.
중식, 말레이시아 전통, 일식, 양식, 뷔페.
저희 가족은 셋째 날까지는 리조트 안에서 해결하고, 넷째 날부터 시내 한식당을 갔어요.
코타키나발루 시내에 한국인이 운영하는 한식당이 5~6개 정도 있는데 다 맛있습니다.
가이드분이 추천해 주신 "고향집"이라는 식당은 부대찌개가 한국이랑 똑같은 맛이에요.

아이들이 입에 안 맞을까봐 컵라면이랑 즉석밥을 캐리어에 챙겨갔는데, 결과적으로 한 번도 안 뜯었어요.
리조트 뷔페에 한국식 죽이랑 김도 매일 나오고, 시내 한식당도 잘 되어 있고요.
참고로 만수 야시장은 꼭 가보세요.
야시장에서 새우구이를 1kg에 25,000원 정도 사 먹었는데 진짜 신선했어요.
아이들은 거기서 산 아이스크림에 더 열광했지만요.

예산과 예약, 솔직한 정보

저희 4인 가족(어른 2 + 아동 2) 5박 6일 비용이 약 720만 원이었습니다.
이 안에 항공권, 리조트 5박, 호핑투어, 시티투어, 공항 픽업까지 다 포함이에요.
한국에서 결제하고 가는 거라 현지에서 환전한 건 식비 + 쇼핑 + 마사지 합해서 100만 원 정도였어요.
이 비용 안에서 5박을 가족 4명이 만족하면서 다녀온다는 게 사실 진짜 가성비입니다.
국내 제주도 5박 4인이 250만 원 가까이 드는 걸 생각하면 더 그렇죠.

예약은 gs2525 실시간 예약 시스템에서 잔여 객실을 확인하실 수 있어요.
저는 출발 2개월 전에 예약했는데 그때도 마젤란 동 시뷰 객실이 한 자릿수 남아 있었어요.
방학 시즌이나 연휴는 더 빨리 차니까 일정 정해지면 빨리 잡는 게 좋습니다.
저희는 다음 휴가 때 또 갈 거예요.
이번엔 형제 가족까지 같이 가자고 얘기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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