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관광
캐나다 로키 6박 8일, 야생곰을 두 번 만난 날
여행 후기 10분 읽기2026-03-10

캐나다 로키 6박 8일, 야생곰을 두 번 만난 날

대한항공 캐나다 로키 전세기 후기. 레이크루이스의 빙하 색깔, 컬럼비아 빙하 설상차, 그리고 야생곰을 두 번이나 마주친 그날.

레이크루이스 호숫가에서 점심을 먹고 있는데, 가이드분이 갑자기 "조용히 카메라 꺼내세요"라고 속삭이셨어요.
500m 앞 숲 가장자리에서 검은 곰 한 마리가 어슬렁어슬렁 걸어 나오고 있었습니다.
새끼 곰도 두 마리.
17명 일행 전부가 숨을 멈추고 그 광경을 봤어요.
그게 캐나다 로키에서의 4일차였습니다.

레이크루이스의 청록색 빙하호

레이크루이스, 그 색은 진짜였어요

레이크루이스 사진을 보면 다들 "필터 너무 진하다" 싶을 정도로 청록색이잖아요.
저도 그랬어요.
"실제는 이 정도까지는 아니겠지"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직접 가서 보고 한 번 더 놀랐어요.
사진보다 더 진했습니다.

이게 빙하수가 만들어내는 색깔이래요.
빙하가 녹으면서 미세한 암석 입자가 호수에 떠 있는데, 햇빛이 그 입자에 부딪히면서 청록색이 나타난다고요.
가이드분이 "오후 1~3시 사이가 가장 색이 진하다"고 알려주셨고, 저희 일정도 그 시간에 맞춰져 있었어요.
한진관광이 이런 시간 디테일까지 신경 쓰는 게 좋더라고요.
모레인 호수도 똑같이 청록색인데, 모레인은 산봉우리 10개에 둘러싸여 있어서 또 다른 분위기였어요.

야생곰을 두 번 만난 날

위에 적은 검은 곰 가족이 그날 오전이었고, 오후에 재스퍼 가는 길에 회색 곰을 또 한 마리 봤어요.
회색 곰은 도로 옆에 있어서 차에서 가까이 봤습니다.
가이드분이 "절대 내리지 마세요"라고 단호히 말씀하셨어요.
회색 곰은 검은 곰보다 훨씬 위험하다고요.
시속 40km로 뛰어올 수 있다고 하시더라고요.

저는 곰을 동물원에서만 본 사람이었어요.
야생에서 보는 곰은 사이즈가 다릅니다.
그리고 그 분위기가 다릅니다.
같이 간 분들 다 비슷한 감상이었어요.
"이게 자연이다"라는 느낌.

가이드분 말로는 이 시즌(6월말)이 곰 보기 가장 좋은 시기라고 합니다.
새끼곰들이 어미와 함께 나오는 시기라고요.
운이 아주 좋으면 엘크나 산양도 본다는데, 저희 일정에서는 산양도 한 마리 봤어요.
재스퍼 국립공원에서요.
야생동물 사진은 망원렌즈가 있으면 훨씬 좋습니다.

대한항공 전세기, 시간 그 이상

이집트 전세기랑 비슷한 얘기인데, 캐나다 로키 전세기도 그 가치가 있어요.
인천에서 캘거리 직항이 일반 항공편으로는 잘 없어요.
대부분 밴쿠버 경유로 가야 합니다.
환승하면 짐 분실 위험도 있고, 시간도 4~5시간 추가됩니다.
한진관광 전세기는 인천-캘거리 11시간 직항이에요.

그리고 캘거리에 도착하면 바로 로키로 가는 일정이에요.
캘거리 시내 호텔에서 1박 하고 다음 날 출발하는 게 아니라, 도착 당일에 로키 입구인 캔모어까지 이동합니다.
이게 시간 효율적이긴 한데 첫날 좀 피곤하긴 해요.
다만 시차가 한국이랑 16시간 차이라 비행기에서 자고 도착해서 바로 활동하는 게 오히려 시차 적응에 도움이 되더라고요.
다음 날부터 정말 컨디션 좋게 다녔습니다.

컬럼비아 빙하 위 설상차

컬럼비아 빙하 설상차, 1만 년 된 물

아이스필드 파크웨이는 캐나다에서 가장 유명한 드라이브 코스입니다.
밴프에서 재스퍼까지 약 230km, 양옆이 다 빙하 산봉우리예요.
그 중간에 컬럼비아 빙하 들머리가 있는데, 거기서 설상차를 탑니다.
거대한 바퀴가 사람 키만 한 차예요.
그게 빙하 위를 천천히 올라가서 빙하 한가운데 내려줍니다.

거기서 직접 빙하 위를 걸을 수 있어요.
그리고 가이드분이 빙하수를 떠서 컵에 따라 주십니다.
1만 년 전에 내린 눈이 빙하가 되었다가 지금 녹은 물이라고요.
한 모금 마셨는데 정말 차갑고 깨끗했어요.
이게 캐나다 로키의 정수입니다.

설상차 옆에는 글래시어 스카이워크가 있어요.
유리 바닥의 전망대인데, 협곡 280m 위에 떠 있는 구조입니다.
유리 바닥 위를 걸으면 다리가 후들거려요.
고소공포증 있으신 분은 좀 힘들 수 있는데, 안 가시면 후회합니다.
이 둘 다 한진관광 패키지 기본 포함이에요.

캐나다구스 사은품, 진짜 그 값

한진관광 캐나다 로키 패키지의 시즌 한정 사은품이 캐나다구스 정품이에요.
저희가 갔을 때는 다운 베스트가 증정이었습니다.
한국 가격으로 70만 원 정도 하는 거예요.
이게 패키지에 무료로 포함되어 있어서 사실상 1인 70만 원 할인받은 셈입니다.
시즌마다 모델이 바뀌니까 출발 전 확인해 보세요.

예약은 gs2525 예약 시스템에서 전세기 일정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어요.
캐나다 로키는 6~9월이 베스트 시즌이고 1~3월은 설경 시즌입니다.
저는 6월말에 갔는데 트레킹하기도 좋고 야생동물 보기도 좋았어요.
다음에 가신다면 7월 중순 라벤더 시즌도 좋다고 합니다.
캐나다는 한 번 가면 또 가고 싶어지는 곳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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